주말여행
군산 원도심 하루, 근대 거리에서 호떡까지
군산 원도심을 '시간여행마을'이라 부릅니다. 옛 여객터미널에서 시작해 박물관, 일본식 가옥, 영화 촬영지를 거쳐 호떡집으로 끝나는 주말 하루입니다.
주말 에디터 · 2026. 10. 21.
🚶 시간여행마을이라는 이름
군산 원도심은 이름부터 다릅니다.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든다 하여 '군산시간여행마을'이라 부릅니다. 박물관과 미술관, 옛 건물과 영화 촬영지가 한 동네에 모여 있어 주말 하루 일정이 됩니다.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.
⚓ 시작은 옛 여객터미널에서
하루는 군산항1981에서 엽니다. 1981년에 세운 옛 여객터미널을 고쳐 만든 복합문화쉼터입니다. 한때 군산의 바다 관문이던 건물이 지금은 관광 안내와 전시, 공연, 체험 프로그램이 모인 열린 공간입니다. 여기서 하루 동선을 정하고 출발하면 됩니다. 운영시간은 09:00~20:00, 이용 요금은 무료입니다.
🏛️ 시간여행마을의 첫 줄, 군산근대역사박물관
시간여행마을의 볼거리 목록 맨 앞에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. 운영시간이 계절에 따라 다릅니다. 3~10월에는 09:00~18:00(입장 마감 17:30), 11~2월에는 09:00~17:00(입장 마감 16:30)입니다. 성인 기준 개별권 2,000원, 통합권 3,000원입니다. 오후 일정이 길어질 것 같으면 박물관을 앞쪽에 두세요.


🏠 이층 목조 가옥과 정원, 신흥동 일본식 가옥
다음은 신흥동 일본식 가옥, 옛 히로쓰 가옥입니다.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작은 농장을 하던 일본인이 지은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으로, 2005년 6월 국가 등록 문화유산 제183호가 됐습니다. 두 채 사이에 일본식 정원이 꾸며져 있고, 정원 안에는 큼직한 석등이 있습니다.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과 함께 농촌 수탈의 역사를 읽을 수 있는 곳입니다. 운영시간은 10:00~17:00이고 입장은 20분 전에 마감하며,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실내는 열지 않습니다. 주차는 불가능으로 안내돼 있습니다.


🎬 영화 속 사진관, 영화의 거리
가옥에서 '장군의 아들'과 '타짜'를 찍었다면, 영화의 거리에는 영화의 주 무대였던 초원사진관이 있습니다. 사진관 안에는 촬영 당시 쓴 사진기와 선풍기, 앨범이 그대로 전시돼 있습니다. 중심 거리 담벼락에는 유명 영화의 포스터와 설명이 붙어 있어, 군산에서 찍은 영화를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. 초원사진관은 09:00~21:30, 시간여행관광안내소는 10:00~17:00에 열고, 주차는 가능합니다.


🥟 마무리는 호떡
하루의 끝은 군산중동호떡입니다. 3대째 이어 오는 군산의 명물 호떡집으로, 기름에 굽지 않아 담백합니다. 속에는 흰 찰보리와 검정콩, 검정쌀, 검정깨가 들어 단맛이 강하지 않고, 기름에 구운 호떡과 중국 호떡의 중간쯤 식감입니다. 오픈 주방이라 만드는 과정이 보이고, 가게 안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. 포장한 호떡은 1시간 안에 먹기를 권한다고 하니, 되도록 그 자리에서 드세요.


🗓️ 이런 분께, 그리고 가시기 전에
천천히 걷다 쉬다 하는 주말 하루를 원하는 분께 맞습니다. 박물관에서 도시의 내력을 읽고, 가옥과 영화 촬영지에서 그 흔적을 눈으로 보고, 따뜻한 호떡으로 마무리하는 하루입니다. 쉬는 날과 호떡집 영업시간은 자료에 적혀 있지 않으니, 가시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.


글에 나온 장소
표시 순서는 글의 연결 순서이며 실제 이동 시간이나 추천 경로를 뜻하지 않습니다.
- 군산중동호떡 →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(히로쓰 가옥)직선 약 1.5km
-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(히로쓰 가옥) → 군산 시간여행마을직선 약 1.1km
- 군산 시간여행마을 → 군산항1981직선 약 100m
- 군산항1981 → 군산 영화의 거리직선 약 800m
- 군산 영화의 거리 → 군산근대역사박물관직선 약 500m
- 지도 위의 직선거리입니다. 실제로 가는 길의 거리와는 다릅니다.

